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의 말라본 시티에 있는 파라다이스 빌리지 입구입니다.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있는 평화의 성마리아 채플
이곳에서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합니다.
교황권고 "복음의 기쁨" 48항에서 49항의 말씀입니다.
48. 온 교회가 이러한 선교 역량을 지니고 있다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에게 가닿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야 합니까? 복음서를 읽어 보면 분명한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친구와 부유한 이웃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자주 멸시당하고 무시당하는 이들, 우리에게 “보답할 수 없는 이들”(루카 14,14)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이 분명한 메시지를 약화시키는 어떠한 의심이나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그리고 언제나 “가난한 이들은 복음의 가장 뛰어난 수용자들”이고, 그들에게 거저 선포된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져다주신 하느님 나라의 표징입니다. 우리는 우리 신앙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유대가 있다는 사실을 주저 없이 밝혀야 합니다. 결코 가난한 이들을 저버리지 맙시다.
49. 이제 출발합시다.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합시다. 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제들과 평신도들에게 자주 자주 드렸던 말씀을 온 교회를 위하여 되풀이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기 안위만을 신경 쓰고 패쇄적이며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렵혀진 교회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저는 중심이 되려고 노심초사하다가 집착과 절차의 거미줄에 사로잡히고 마는 교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맺은 친교에서 위로와 빛을 받지 못하고 힘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을 뒷받침해 줄 신앙공동체도 없고, 삶의 의미와 목적도 없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에게 거짓 안도감을 주는 조직들 안에, 우리를 가혹한 심판관으로 만드는 규칙들 안에, 그리고 우리를 안심시키는 습관들 안에 갇혀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우리의 문밖에는 수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 6,37).
필리핀의 Kalookan 교구는 2003년에 마닐라 대교구에서 분리 독립된 아주 가난한 교구입니다. 칼루칸 교구는 메트로 마닐라의 가장 가난한 도시들인 나보타스 시티, 말라본 시티, 칼루칸Caloocan 시티가 교구 관할지역입니다. 교구 전체 인구는 110만여명이고 가톨릭 신자는 100만여명이라고 합니다. 전체 가구의 70% 이상이 하루 삼천 원 수입마저 어렵다고 합니다.
가난한 가정에 아이들이 많습니다. 적게는 대여섯 명, 많게는 열댓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인데도 불구하고 가난한 가정에서는 자녀들 교통비와 학용품비를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책이 없어도, 공책이 없어도 학교를 가지만 간식비가 없으면 학교 가기를 싫어한답니다. 필리핀은 더운 나라여서 아침 일찍 학교에 갑니다. 많은 아이들이 아침도 못 먹고 학교에 갑니다. 오전 열 시쯤 간식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준비해 온 간식을 먹는데 가난한 아이들이 간식을 못 먹으면 아주 부끄러워 한답니다. 그런 일이 계속되면 학교 가지 않고 거리에서 놀게 되고 배움의 기회마저 잃어버립니다.
형제애
크리스챤의 표지는 형제애입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이웃들과 형재애를 나누고 싶습니다. 형제애로 밥을 나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작은 씨앗처럼 시작하고 싶습니다.
큰나무도 씨앗에서 시작됩니다. 씨앗이 땅에 자리잡고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런데 크면 공중의 새들도 깃들어 살 수 있습니다. 겨자씨처럼 작게 필리핀에서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겠습니다.
2014년 4월 22일에 제가 필리핀으로 들어가서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할 것입니다. 기도해주시길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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