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진이엄마예요. 일전에 우산을 보내드렸던~

저희가족이 며칠전 양평을 이사를했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저의 직장때문에 오산으로 이사를 오셨다가 이곳에 적응을 잘 못하셔서 다시양평으로 이사를했습니다.

물론 저는 양평에서 오산까지 출퇴근을 하구요.

오늘이 장거리 출근길의 첫날입니다. 오는길3시간 가는길3시간 왕복 6시간의 긴 시간이지요.? 신랑이 동서울터미널까지 데려다주면 거기에서 오산오는 고속버스를 탑니다.

오늘 신랑이 저를 내려주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장애인이 바닥에 누워서 복음성가를 틀어놓고 구걸을 하고있었습니다.? 또 그옆에는 그냥 바구니앞에 엎드려있는 사람도 있었구요.? 근데 그곳을 그냥 모두 지나쳐갔습니다. 조금의 머뭇거림도없이

어떤 젊은사람이 두곳에 모두 지폐를 놓고 지나갑니다.

한참후 버스 안에서 부터 지금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이중인격적인 제 마음이 한심하구

나타나지않는곳에서 선을 행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단체에 시설에 기증하고 기부한다고 내 속으로 스스로 착하다고 칭찬하고 기뻐하는 제가 너무 가증스럽더군요

물론 그러한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스스럼없이 내것을 나누어주어야하는 마음이 제겐 없더군요. 그러면서 무슨 아이한테 좋은엄마가 되길 바라며, 아이가 자라서 세상의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길 바라는지 저의 위선에 스스로 채찍질합니다.

부디 저에게도 정말 어렵고 불쌍한 사람을 진심으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민들레수사님도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