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손님 하나가 처음왔는데 술에 취해서 깐죽대다가 싸울 뻔 했고요 오후에도 술에 취한 사람이 와서 난리를 쳤고요 지금은 이웃집 아주머니가 와서 하소연을 합니다 홍어를 말린다고 온 동네 파리 모여들게 하고, 생선 손질해서 냄새 피우고, 노숙자들이 자기 아이 혼내고 그러면서 난리를 칩니다 참 고민스럽습니다 동네에는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오전에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무 생채, 고추 멸치 볶음, 부추 부침개, (빈대떡, 동태전, 호박전 등등), 후식으로 떡을 내었고요 봉사자 자매님이 겉저리 김치를 해오셨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손님도 많이 오셨고, 드시기도 참 많이 드십니다.

밥과 반찬을 접시에 너무 어마어마하게 담아서 드십니다 다음부터는 반으로 줄여서 접시에 품위있게 담아서 먹자고 했습니다 반드시 두 번에 나눠서 드시기로 약속했습니다.

창신 씨의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옥련동으로 옮겨서 오늘 신청했습니다 아마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혜영 씨는 부모님이 동의를 하지 않아서 방법이 없습니다.

점심 무렵에아이들 아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잠을 자고 있습니다 밖으로 불러내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식당을 그만두었는지 물었더니 함께 일하는 사람이 게으르게 일하는 것이 보기 싫어서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열 사흘이나 잠을 자면서 말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안에 새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도 손을 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대성 씨는 이번 금요일 청송에 가려고 이발을 멋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