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는 것과 희망을 가지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나 자신만 위한다면 욕심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자신과 이웃 안에서 공동선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과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희망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욕심은 사람을 죽게 만들고 희망은 사람을 살립니다.

우리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희망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저의 본명축일이기도 합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예수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6월 28일(화)은 무척 무더운 날입니다 처음으로 국수집에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에어컨을틀었지만 가스 밥솥에 밥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을 겪다가 이번에 새로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너무 추운 것에는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약간만 시원하면 좋아합니다 그래서 입구는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도 틀어놓고 에어컨을 가동합니다 그리고 가스밥솥에 밥을 할 동안에는 환풍기를 틉니다 그러면 쾌적한 실내가 됩니다.

오전에 행정안전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국민추천에 의한 첫번 째 포상으로 제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손님들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VIP 손님을 더 잘 대접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칭찬을 해 주십니다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우리 어머니는 아흔 셋이십니다 또렷한 음성으로 베드로 바오로 대축일 본명축일도 축하해주셨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성당과 사관학교 성당의 신부님 두 분께서 직접 민들레국수집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순시기 동안 성당 교우들과 함께 모은 귀한 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SBS, MBC, MBN에서 뉴스 취재를 나왔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어리둥절하면서도 협조를 잘 해 주셨습니다

요셉의원 수녀님과 봉사자 분들께서 민들레국수집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쌀도 열다섯 포나 선물해주셨습니다.

오늘 민들레의 집에 세식구가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밤 늦게 까지 바닥 걸레질을 한 후에 세 식구가 첫밤을 지냈습니다 몇 년만에 집에서 편안하게 잤다고 좋아합니다.

선풍기가 없는 민들레 식구들에게는 새 선풍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6월 29일(수)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국수집 구관에 비가 샙니다 그릇을 받쳐놓고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다른 민들레의 집은 비가 새는 곳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오십니다.